태풍 바비 경로, 오늘 '제주'→내일 '서해안'→모레 '서울'

입력 2020-08-25 07:42   수정 2020-08-25 07:44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베트남 작명)'가 25일 오전 7시 기준 제주 남쪽 해상으로 북상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점차 올라와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내륙을 지나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밤부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 전역에 이날 밤부터 바람이 초속 10∼20m(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지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27일까지 100∼3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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