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입학처장 이윤진·사진)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3036명)의 68.6%에 해당하는 208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미래인재전형이 914명으로 가장 많이 뽑고, 논술전형 479명, 학생부교과전형 370명 등을 선발한다. 이윤진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다양한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여러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며 “각 수험생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년도와 동일한 전형을 유지하되 일부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나 추천서 제출사항 등을 완화한 게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으로 꼽힌다.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교과 80%, 면접 20%로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이화여대 입학처 관계자는 “고교추천전형은 지원자 전원이 면접 기회를 통해 자신의 우수성을 평가받을 수 있는 전형”이라며 “면접을 통해 최종 순위 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올해 역대 최대 인원인 914명(미래인재 844명, 고른기회 55명, 사회기여자 15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평가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두 가지 서류가 포함된다. 전년도와 달리 제출 서류에서 추천서가 폐지된 게 큰 변화로 꼽힌다. 서류평가에서 교과 활동뿐 아니라 학교 내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정성적,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30%와 논술 70%로 구성한다. 학생부 30%는 5개 학기 이수교과 중 상위 30단위만 반영하는 값이어서 등급 간 점수 편차가 크지 않다. 대부분의 변별력은 논술 성적에 의해 좌우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올해 논술시험은 12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 수시모집에서 예체능실기전형으로 선발하던 조형예술대학의 모집단위를 올해 수시모집에선 모두 예체능서류전형으로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제출한 서류에서 나타나는 학업역량과 조형예술·디자인·섬유패션 관련 기초소양 및 발전가능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1단계 서류 평가를 거친 뒤 지원자의 학업역량, 전공 잠재 역량, 자기주도성 등을 확인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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