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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건설은 단순히 공항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경북의 산업경제지도를 바꾸는 사상 최대의 사건입니다. 구미의 첨단 전자제품부터 경북의 청정 농산물까지 신공항을 통해 세계로 수출되고 경북의 산업과 관광이 새로 도약하는 기회를 맞이할 것입니다.”
이철우 경북지사(사진)는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신공항 이전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지사는 “다른 지역의 군공항 이전사업은 주민들의 반대로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지만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 자랑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위기의 순간 하나로 똘똘 뭉치는 대구·경북의 정신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산단 지정에 이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선정된 구미는 금오공대를 기술 핵심기관으로 산단 내 기업, 금오테크노밸리 등 배후공간과 연계해 연구개발(R&D), 창업, 실증, 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ICT산업 기반 스마트 제조 혁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안동은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 혁신기관과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등 기업, 임상시료 생산 지원을 위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연계해 백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대마(헴프) 기반 바이오산업규제특구가 지정돼 헴프 추출 소재를 이용한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과 전통 농업을 동시에 개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주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고 경주~영천~경산은 핵심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의 내연기관 부품 고급화와 사업 전환을 통해 전기차 시대 경쟁력을 키워가겠습니다. 경상북도는 기존 산업 기술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과학산업 권역별로 발전전략을 수립해 지역별 전략산업과 프로젝트를 재정비하고 지역 내 균형 발전을 촉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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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도권과 중부내륙권 및 남해안을 연결하는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도 중요합니다.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건설은 이천~문경 간 중부내륙철도와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환동해권과 환서해권을 연결하는 전주~김천 간 철도, 무주~대구 간 고속도로와 서산~울진 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SOC 사업도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동해안을 통합형 융복합 관광지로 육성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울진 후포마리나,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포항 호미곶, 경주 감포해양관광단지 등 체류형 해양힐링 공간이 조성 중입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537㎞ 동해안에 권역별로 특화된 체험형 휴양관광 벨트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통합신공항 이전과 연계한 관광객의 접근성 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광산업도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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