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까지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면 전환

입력 2020-08-25 09:08   수정 2020-08-25 09: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다음달 11일까지 수도권 지역 유치원, 초·중·고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고3은 제외된다.

교육부는 25일 서울,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소재 유치원, 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다음달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일부지역은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했음에도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증 추가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 학교에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11일 이후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학생 150명, 교직원 4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교육부와 수도권 교육청은 진로, 진학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내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신속한 조치로 오는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습 격차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이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되 대면등교시 책상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도권 지역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기간 동안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는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 여건과 돌봄 수요를 고려해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돌봄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중식)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1학기 전면 원격수업 기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원격수업 기간 중 방역·돌봄·학습 등 3대 교육안전망이 빈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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