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누르니 건물로 '풍선효과'…서울·경기 '꼬마빌딩' 거래 활발

입력 2020-08-25 16:30   수정 2020-08-26 00:48

올 상반기 서울과 경기 지역 빌딩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대출 제한, 다주택자 세 부담 증가 등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빌딩으로 ‘풍선 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자체 상업용 빌딩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에서 이뤄진 빌딩 거래 건수는 147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349건)보다 9.2% 증가했다. 총 거래액은 지난해 9조7000억원에서 5.2% 늘어난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는 올 상반기 총 4조원이 거래돼 전년 동기(2조9000억원) 대비 37.9% 급등했다. 거래량은 2495건으로, 지난해 2212건보다 12.8% 늘었다.

규모별로는 50억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빌딩’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이뤄진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1001건으로, 전체의 70.0%를 차지했다. 경기에서는 총 2389건의 손바뀜이 이뤄져 비중이 95.8%에 달했으며,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 비중도 61.4%(1532건)로 높았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4504건으로, 지난해 7월(2742건) 대비 6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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