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중국 영화시장 빠른 회복세

입력 2020-08-26 16:47   수정 2020-08-27 03:25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영화시장이 애국주의 대작 영화 ‘바바이(八佰·팔백)’ 흥행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중국 박스오피스 집계전산망 이엔베이스에 따르면 ‘바바이’는 지난 21일 개봉한 후 25일까지 11억4000만위안(약 1960억원)의 입장권 매출을 올렸다. 이 작품은 화이브러더스, 알리바바 픽처스, 텐센트 픽처스 등이 5억위안(약 86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으로, 1937년 중일전쟁 당시 800명의 중국 국민혁명군이 일본군과 싸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바바이’에 이어 현지 영화 ‘Love You Forever’와 ‘와일드 그래스’ 등도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할리우드 재개봉 영화인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애니메이션인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등도 순항하고 있다. 이 덕분에 중국에서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영화 관객 수 1375만 명, 입장권 매출 5억위안(약 86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영화관 영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쇄한 지 6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재개됐다. 이후 한 달간(8월 20일까지) 중국 전역 박스오피스는 10억위안(약 1700억원)을 넘었고, 관객은 약 3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영화관 영업 재개율은 83% 수준이다. 입장객은 정원의 50%만 허용되고 있다.

중국 내 CJ CGV 영화관도 회복세에 들어섰다. 지난 24일 중국 CGV는 129개 점에서 총 9만9774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지난해 같은 시점(8월 26일) 127개 점에서 동원한 9만1073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장경순 중국 CGV 법인장은 “극장가가 화제작 개봉과 보상 소비 심리가 맞물리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중국에선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어 올 하반기엔 더 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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