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깜짝 실적' 기대株 "나요 나"

입력 2020-08-26 16:52   수정 2020-08-2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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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이익 전망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한 투자 전략을 ‘이익 모멘텀’ 전략으로 부른다. 최근 1개월 동안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에 투자하는 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최근 한 달 동안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을 뽑아봤다. 카페24, 에스엠, 콜마비앤에이치 등이 상위에 올랐다. 대형주 가운데선 LG화학 전망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실적개선 기대 이어질 종목은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종목은 카페24다. 한 달 전 16억원에서 현재 3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7억원)를 514.3% 웃돈 영향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카페24의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실적 개선을 가로막았던 인건비 증가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24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즉각 주가에 반영됐다. 2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7일 24.3% 오른 것을 포함해 실적 발표 후 27.5% 올랐다. 카페24의 주가 상승 잠재력이 모두 소진된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모멘텀 전략은 주가나 이익에도 관성이 있다고 본다. 한 번 시작된 이익 개선세가 쉽게 중단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카페24의 성수기인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최근 한 달 동안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늘어난 종목은 에스엠(69.9%), 콜마비앤에이치(38.5%), 네오위즈(34.4%), 서울반도체(32.8%), 에코마케팅(26.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에선 LG화학이 4707억원에서 5841억원으로 전망치가 24.1%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540억원 영업 적자를 냈던 배터리사업부가 올해 2분기 15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덕분이다. 이 덕분에 이달 LG화학 주가 상승률은 33.3%로, 삼성SDI(14.8%)와 SK이노베이션(29.1%)을 앞서고 있다.

이 밖에 CJ제일제당(13.4%)과 미래에셋대우(29.2%), 한화솔루션(20.1%), 셀트리온헬스케어(19.9%), 금호석유(12.2%) 등도 대형주 중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이 높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양극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급감한 종목도 많았다. 제이콘텐트리는 한 달 전 137억원에서 현재 30억원으로 77.7%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42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탓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메가박스 극장 사업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체로 코로나19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종목이 3분기 실적 기대치도 낮게 나타났다. SBS(-56.2%), 아모텍(-48.5%), 효성티앤씨(-48.0%), 신세계인터내셔날(-46.3%), 신세계(-45.8%), 아시아나항공(-34.8%) 등이다. 아모텍은 휴대폰 부품 업체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이 잘 안 팔려 실적이 부진했다.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는 한 달 전에는 3분기에 337억원으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은 348억원 적자로 전망치가 바뀌었다.

삼성전자(-2.2%)와 SK하이닉스(-5.6%)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졌다. GS(-26.8%), 에쓰오일(-8.7%), 엔씨소프트(-16.5%), SK이노베이션(-32.7%), 현대건설(-14.0%), 삼성SDS(-18.1%), 롯데케미칼(-26.7%) 등이 대형주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치 감소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과 나빠지는 종목 간 주가 수익률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학습 효과로 코로나19 재확산 시 코로나 피해주의 실적 전망 하향이 3월보다 더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이 좋아질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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