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 4% 감소…어학원 등 비학위 과정 유학생 2만여명 급감

입력 2020-08-27 12:00   수정 2020-08-27 13:15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수가 전년보다 6470명(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8월 강사법 시행 이후 2020년 1학기 대학 강사수는 2019년 2학기보다 1만1081명(23%)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7일 이같은 내용의 ‘2020 교육기본통계(4월1일 기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과 통계법에 근거해 매년 전국 유치원, 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2만3703개)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결과는 교육정책 수립과 연구 등에 활용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유학생수는 15만3695명으로 전년보다 6470명(4.0%)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학원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수(4만692명)가 전년대비 1만9258명(32.1%)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43.6%로 가장 높다. 이어 베트남(24.9%) 몽골(4.5%), 일본(2.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강사법을 적용받는 398개 대학의 강사수는 5만9198명으로 전년 대비 5.5%(310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의 강사 고용이 매년 감소추세였지만 2019년 2학기와 비교해 1만1081명(2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초·중·고교 학생수는 534만6882명으로 전년보다 1.9%(10만5923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수는 매년 감소추세지만 황금돼지띠해(2007년) 출생아들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중학생수(131만5846명)는 2만1287명(1.6%) 증가했다.

또한 초·중·고교 교원수는 43만3284명으로 전년보다 1019명(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 11.4명, 초등 14.2명, 중학교 11.8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전년보다 유치원 0.5명, 고등학교 0.5명 줄었고, 중학교는 0.1명 늘었다.

학급당 학생수는 유치원 16.7명, 초등 21.8명, 중학교 25.2명, 고등학교 23.4명 수준으로 집계됐다.마찬가지로 중학교(0.1명 증가)를 제외하고 유치원(0.3명), 초등학교(0.4명), 고등학교(1.1명)는 감소세였다.

올해 초·중등학교의 다문화 학생수는 14만7378명으로 전년대비 7.4%(1만15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조사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학부모 국적별로는 베트남(31.7%), 중국(한국계 제외 23.7%), 필리핀(10.3%), 중국(한국계-8.3%)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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