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주택의 장점만 모은 '단지형 단독주택'이 뜬다

입력 2020-08-27 17:13   수정 2020-08-28 02:29


중견 부동산 개발업체 알비디케이가 3차원(3D) 실감형 전시회인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에 단지형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를 출품한다.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공동주택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주거 상품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단독 및 연립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친환경 생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보안, 주차 등 아파트 생활의 장점을 포기하기에는 여전히 아쉽다.

라피아노는 일반 단독형 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김성동 알비디케이 이사는 “단지 관리와 보안 문제 등의 단점이 있는 전원주택이나 층간소음, 쾌적성 등이 부족한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해외 고급 주택단지에서 보던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로 조성된다. 단독주택으로 공급하되 관리·보안 등은 공동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차량번호 인식과 방문자 확인 시스템, 단지 내 도로 카메라 등 보안 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지마다 폐기물 이송설비가 마련돼 쓰레기 처리도 쉽다.

단독주택의 쾌적성은 최대한 살린다. 이를 위해 △가구별 독립정원 △채광이 잘 되는 창 △겨울에는 따뜻한 온실이 되는 윈터가든 △외부 노출 없이 현관에서 바로 손님을 맞이하는 그레이트룸 등을 제공한다. 테라스, 루프톱 등 다양한 특화 공간 덕분에 전용 84㎡ 주택형도 실제 사용 면적이 150㎡에 달한다.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커뮤니티 공간 ‘라곰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라곰(lagom)은 ‘딱 알맞은’이라는 뜻의 스웨덴어다. 단지 콘셉트인 ‘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함축한 단어라는 설명이다.

알비디케이는 2017년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운양역 라피아노 1차’(174가구)를 통해 라피아노를 처음 공급했다. 이 단지는 청약 당시 타입별 최고 경쟁률이 205 대 1에 달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후 ‘운양역 라피아노 2차’(104가구),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 라피아노’(402가구), 고양 삼송지구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527가구) 등을 연이어 내놨다. 하반기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354가구), 경기 의왕시 ‘의왕 라피아노’(58가구), ‘삼송 라피아노 2차’(452가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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