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운영법인 비바리퍼블리카)가 1억7300만달러(2030억원)의 신규 자금을 수혈했다. 토스는 투자 유치과정에서 약 3조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토스는 1억7000만달러를 에스펙스 매니지먼트·세콰이어 차이나·클라이너퍼킨스·알토스벤처스·굿워터캐피탈·그레이하운드 캐피탈 등 기존 투자사로부터 유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설립 후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총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3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기업가치도 4000억원 가량 불었다. 지난해 12월 약 6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 2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토스는 이번 투자금을 기존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물론 지급결제(PG)·모바일 증권사·인터넷 전문은행 등 새로 추진하는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500명 이상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토스는 지난해 12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오는 12월 제3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출범을 위한 본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사진)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이뤄진 대규모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토스의 금융 서비스를 통합적이고 완결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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