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키트도 싹쓸이한 美

입력 2020-08-28 17:15   수정 2020-08-29 01: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1억5000만 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제조사인 애보트 래버러토리가 올해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을 ‘싹쓸이’한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27일(현지시간) 애보트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인 ‘바이낙스나우’ 1억5000만 개를 7억5000만달러(약 89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애보트의 신속 진단키트는 비강 등에 면봉을 넣어 채취한 검체만 있으면 15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 크기라 휴대가 편하고 진단에 별다른 추가 장비가 필요없다는 장점을 갖췄다. 하지만 항원을 이용한 검사라 표준진단법인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보다는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애보트가 주장하는 정확도는 97%다. 이 신속 진단키트는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오는 10월부터 애보트는 신속 진단키트를 한 달에 5000만 개씩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확보하기로 한 물량은 애보트가 올 연말까지 생산하는 수량의 거의 전부다. 애보트는 신속 진단키트 가격을 개당 5달러로 책정했다.

미국 정부는 세계 주요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입도선매하고 있는 가운데 신속 진단키트도 발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지금까지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백스 등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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