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산세 진정 안되면 3단계 격상 극약처방밖에 없다" [종합]

입력 2020-08-29 11:35   수정 2020-08-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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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이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잊지 말고 앞으로 8일간 배수진을 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현재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 넘게 200명 이상씩 나오는 엄중한 상황이다. 정부는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남은 것은 '3단계'의 극약처방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윤 반장은 "지금 우리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을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방어선에 서 있다"면서 "이번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우리 손에 남는 것은 3단계 격상이라는 '극약처방'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윤 반장은 "수도권 주민들은 앞으로 8일간은 강화된 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며 "자신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주시고 외출과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내달 6일까지 8일간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한다. 수도권 내 식당, 주점, 분식점, 빵집 든 음식점과 제과점은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이나 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헬스장이나 수영장, 당구장 등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수도권 학원의 대면 수업도 금지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도 당분간 금지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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