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발칵…확진 목사 부부 온천 들통, 당일 700명 방문

입력 2020-08-29 12:42   수정 2020-08-29 14: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목사 부부가 역학조사 대상 기간 온천을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 들통나면서 제주도가 발칵 뒤집혔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확진된 목사 A 씨와 부인 B 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이동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진술한 A 씨 부부의 휴대전화 GPS를 추적해 온천 방문 이력을 확인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28일 오후 온천 영업을 일시 중단시키고 긴급 방역 조치를 마쳤으며, 동선을 고의로 숨긴 목사 부인 B 씨에 대해서는 감염병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온천 관계자에 따르면 목사 부부가 다녀간 23일 온천 이용객은 700여명에 이르고, A 씨 부부가 다녀간 시간대 온천 이용객은 300여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온천 이용객의 70% 가량이 지역주민이기 때문에 지역내 n차 감염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 방역당국은 A 씨 부부가 다녀간 시간대 온천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한 후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또 온천 이용객 중 다른 지역 관광객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해 코로나19 검사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A 씨가 지난 16일 설교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소재 새빛교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 씨의 경우 제주에 돌아온 A 씨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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