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29일 마지막 정견 발표를 마쳤다. 이낙연 의원은 "文 정부 성공"을, 김부겸 전 의원은 "민주당의 가치"를, 박주민 의원은 "상상력과 진짜 싸움"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당 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자가격리 중인 이 의원은 영상으로, 김 전 의원과 박 의원은 직접 단상에 나서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국난극복을 위해 향후 남은 넉 달이 중요하다.이 의원은 "앞으로의 넉 달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넉 달이고 민주당이 책임 있는 거대 여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냐, 아니냐를 결판 짓는 넉 달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쇄신을 위하면 언제든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릴 것"이라며 "정부와의 관계에서 당의 역할을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에게 누구보다 은혜를 받았다. 그 은혜를 민주당에 갚겠다"라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는 철학을 제가 이어받고 그 내용을 더욱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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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대한민국의 기준을 한 차원 높여달라는 뜻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다"라며 "수구적이고, 퇴행적인 강경 보수의 목소리만 외치는 세력에게는 더 기대할 것이 없다, 그러니 너희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수준을 한 번 확 끌어올려 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의 혁신 목표는 전국정당, 책임 정당, 포용 정당"이라며 "저는 이를 완수하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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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시대를 교체하는 진짜 싸움을 하고 싶다"며 "국민들이 우리에게 176석을 주신 의미는 당면한 개혁과제를 넘어 우리 사회를 힘들게 만들었던 오래된 과제를 해결하며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는 진짜 싸움을 하라고 의석을 주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저보고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고 한다"라며 "새로운 세상을 여는 길엔 경험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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