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 판치는 코스닥…이달 회전율, 유가증권시장의 4.7배

코스닥시장의 이달 거래대금이 전체 시가총액의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27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회전율(이 기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84.2%로 집계됐다. 지난 1월 한 달 회전율이 45.1%였던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8월 같은 기간 회전율(18.1%)과 비교해도 4.7배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7일 하루 동안 거래대금은 모두 20조6000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관련 테마주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가 늘어나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고 개별 종목 시가총액도 코스피보다 작아 단타성 매매가 빈번히 일어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