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中 제조업 PMI '코로나 백신 효과' 기대

입력 2020-08-30 18:03   수정 2020-08-31 00:24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군사 충돌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공업이익 등 경제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임박과 같은 호재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27일 발표된 중국의 7월 공업이익은 5895억위안(약 102조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6% 증가했다. 공업이익은 연매출 2000만위안(약 35억원) 이상인 제조·광공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제조업 부문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중국 공업이익 증가율은 지난 4월 -4.3%에서 5월 6.0%, 6월 11.5% 등으로 회복하고 있다.

같은 날 브라질 정부는 중국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을 대량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노백은 코로나백의 인체시험 마지막 3상을 브라질에서 진행 중이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연구소는 코로나백 2회 접종 시 예방 효과가 97% 이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PMI는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 기대를 나타낸다. 31일에는 국가통계국이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를, 9월 1일에는 민간 시장분석업체 차이신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까지 다수 포함해 조사하는 독자 PMI를 내놓는다. 공식 PMI는 전달 51.1을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차이신 PMI도 석 달 연속 50을 넘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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