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확 쪼그라든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입력 2020-08-30 17:29   수정 2020-08-3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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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중 하나인 ‘유럽가전박람회(IFA) 2020’이 9월 3일부터 사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참가 기업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LG전자는 IFA에 참가하지만 별도의 오프라인 전시장을 꾸리지 않기로 했다. 개막 당일 열리는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사진)가 ‘좋은 삶은 집에서부터(Life’s Good from Home)’를 주제로 발표한다. LG전자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씽큐가 들어간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기반으로 집에서의 삶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제품 홍보는 5세대(5G) 이동통신 등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오프라인 전시장 없이 비대면 형태로 진행한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해 개막일에 LG전자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1일부터는 3차원(3D) 가상 전시장을 연다.

매년 가장 큰 전시 부스를 꾸렸던 삼성전자는 불참한다. 현대자동차 유럽 법인은 올 처음 IFA에 참가해 IT와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화웨이, TCL, 하이얼, 리얼미, 아너, 투야 등 중국 기업들은 대거 참가한다. 화웨이 고위 관계자가 ‘막힘 없는 인공지능(AI) 생활에 대한 화웨이의 비전’을 주제로 연설한다. 5G칩 ‘기린 5000’이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TCL은 사물인터넷(IoT) 환경 구축을 위한 지능형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소니, 샤프 등 일본 기업들은 불참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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