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제품 개발업체 랩지노믹스가 약 60억원을 들여 경기도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 사업 확대를 앞두고 업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내년 초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로부터 성남시 삼평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 매입 가격은 총 59억원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분산된 기존 사무와 연구개발 공간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그간 지적돼 온 공간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체외진단 서비스와 체외진단 제품 개발·공급을 위해 2002년 설립됐다. 전 세계적으로 진단 의학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치료 의학에서 예방 의학으로 트렌드가 이동하면서다.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체외진단 시장의 급성장도 점쳐지고 있다. 국내 체외진단 시장은 2018년 9713억원에서 연평균 7.7% 성장해 2023년엔 1조4094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암, 유전질환, 감염성 미생물 진단 등 여러 분야에 이르는 진단검사법을 개발했다. 또 검사에 소요되는 각종 키트를 자체 제조해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현재 해외 검사센터 설립, 벤처투자 전문기업 설립 등의 신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올 상반기 61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343억원의 영업이익과 29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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