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기도훈과 깊어지는 로맨스는 물론이고, 쇼핑몰 창업 가운데도 바람직한 캐릭터 성장사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이끌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가희의 활약이 펼쳐졌다. 오윤아는 효신(기도훈 분)이 유도 국가대표에 도전하게 되며 잠시 떨어져 지내게 됐지만, 진심으로 그의 꿈을 응원해주는 가희의 성숙한 사랑법뿐 아니라, 쇼핑몰 CEO로 실력을 인정받게 되는 모습까지 흥미롭게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환호케 했다.
앞서 가희는 유도선수로 복귀를 결심한 효신의 선택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와 헤어져야 하는 현실에 속상한 눈물을 흘리며 효신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효신과 멀어지기 싫지만, 그를 위해 웃으며 보내주려고 노력하는 가희의 성숙한 사랑법은 이날 방송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특히 헤어짐을 잠시 잊고 아들 지훈(문우진 분)과 함께 효신이 준비한 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희의 모습은 훈훈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해주면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희와 효신의 아쉬운 이별은 도리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단단해지는 두 사람의 사랑과 신뢰로 한층 성장한 연상연하의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밝고 유쾌한 가희의 모습을 통해 ‘한다다’의 활기를 책임져 왔던 오윤아는 상대를 진심으로 위할 줄 아는 가희의 사려 깊음과 배려심 넘치는 모습까지 모두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오윤아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잘 나가는 쇼핑몰 CEO로서 과거 자신이 일했던 의류 브랜드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은 가희는 자신이 일했던 매장으로 금의환향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한 것. 여기에 자신에게 창고정리를 시키며 갑질을 했던 매니저에게 “창고정리는 원래 혼자 하는 게 아니냐. 난 늘 혼자 했었는데”라며 당했던 것들을 그대로 되돌려 주는 속 시원한 사이다로 시청자들을 더욱 열광케 만들었다.
오윤아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효신과의 속 깊은 로맨스는 물론이고 자신을 괴롭혔던 상대에게 실력으로 증명하는 가희의 바람직한 성장사를 보여주면서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앞으로 오윤아가 선보일 가희의 성장과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된 효신과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우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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