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제네디아 W COVID-19 Ag'에 대해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비인두 및 객담(가래) 검체를 이용해 별도 장비 없이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항원과 항체의 결합 반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신속 항원진단키트의 수요가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전자증폭(PCR) 장비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분자진단키트를 제때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협력 기관인 혁신진단재단(FIND)은 앞으로 1년 동안 남미와 인도 등의 국가에서 약 3억7000만개의 진단키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2종에 항원진단키트를 더하며 5가지 종류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백신 투여 전후에 필요한 현장진단 방법으로 수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형광면역 제품까지 더해 코로나19 통합 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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