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74% "코로나백신 맞고 싶다"…中이 접종의향 가장 높아

입력 2020-09-01 16:26   수정 2020-09-01 16:30

세계인의 7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입소스는 세계경제포럼(WEF)을 대리해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전세계 27개국 성인 1만9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는 가능하다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 중 37%는 백신 접종 의사가 강력했으며, 37%는 어느 정도 의향이 있다는 수준이었다. 반면 응답자 26%는 백신 접종 거부 의사를 표했다.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로는 56%가 부작용 우려를 제기했고, 29%는 효능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19%는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보고 있었으며, 17%는 백신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응답국 중 백신 접종 의향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97%)이었다. 브라질과 호주가 88%, 인도가 87%로 뒤를 따랐다. 백신 접종 의향이 낮은 국가로는 러시아(54%), 폴란드(56%), 헝가리(56%), 프랑스(59%)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는 연말까지 본인에게 백신 접종 기회가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에선 87%가 연내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서도 각각 75%, 74%가 연내 백신 접종을 기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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