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입소스는 세계경제포럼(WEF)을 대리해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전세계 27개국 성인 1만9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는 가능하다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 중 37%는 백신 접종 의사가 강력했으며, 37%는 어느 정도 의향이 있다는 수준이었다. 반면 응답자 26%는 백신 접종 거부 의사를 표했다.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로는 56%가 부작용 우려를 제기했고, 29%는 효능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19%는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보고 있었으며, 17%는 백신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응답국 중 백신 접종 의향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97%)이었다. 브라질과 호주가 88%, 인도가 87%로 뒤를 따랐다. 백신 접종 의향이 낮은 국가로는 러시아(54%), 폴란드(56%), 헝가리(56%), 프랑스(59%)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는 연말까지 본인에게 백신 접종 기회가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에선 87%가 연내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서도 각각 75%, 74%가 연내 백신 접종을 기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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