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9.9% 감소…간신히 두 자릿수 모면

입력 2020-09-01 17:18   수정 2020-09-02 00:57

지난 8월 수출이 9.9% 줄며 간신히 두 자릿수 감소를 모면했다. 다만 하루 평균 수출액 감소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작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든 39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7월(-7.0%)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월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감소폭이 전달보다 확대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조업 일수가 1.5일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18억달러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일평균 수출 감소폭도 3.8%로, 전월(7.1%)보다 개선됐다.

15대 수출 품목 중에서 반도체(2.8%), 가전(14.9%), 바이오헬스(58.8%), 컴퓨터(106.6%)는 수출이 늘었다. 반면 철강(-19.7%), 무선통신(-31.7%), 자동차(-12.8%), 일반 기계(-17.1%) 등 나머지 11개 품목은 수출이 줄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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