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등 공기업 39곳 올해 3조 적자

입력 2020-09-01 17:28   수정 2020-09-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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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39개 공공기관이 올해 총 3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부채는 500조원이 넘고 부채비율은 17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2024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내놨다. 이번 계획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무적 영향과 기관별 중장기 투자 소요가 반영됐다.

올해 39개 기관의 자산은 작년보다 37.6% 증가한 824조5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부채는 올해 521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증가율은 49%다. 부채비율은 작년 167.1%에서 올해 172.2%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향후 5년간 이들 기관의 자산과 부채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다. 2024년 자산은 975조1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부채는 615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부채비율은 상승과 하락을 거쳐 2024년 171.4% 수준이 될 것으로 기재부는 내다봤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5000억원 흑자였지만 올해는 3조원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정부는 2021~2024년에는 연 3조4000억~6조원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중장기 투자 소요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는 한편 공공기관에 대한 다각적인 재무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별 투자 집행, 부채 관리 등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이행 실적은 매년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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