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고 싶은 것을 못해서, 인류와 내 자식의 미래가 암울해 보여서,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해서 울고 싶은 경우까지 우울의 방향과 심도는 다양할 것이고 그중에는 극한 상황에 처한 분도 있을 것이다. 그저 심심해서 답답한 것은 우울증이 아니다. 나보다 심각한 우울함에 빠져버린 주변에 대한 측은지심이 필요한 때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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