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 5G 아이폰 7500만대 제작 계획…수요 견실 예상"

입력 2020-09-01 17:36   수정 2020-09-01 17:52


애플이 공급업체에 5G 아이폰을 최소 7500만대 주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이에 따른 경제 타격 와중에도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차세대 5G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8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애플은 10월에 5G 아이폰 네 종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이번에 애플이 주문한 물량은 지난해 주문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통산 매년 가을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제조협력사 등에 생산 증대를 요구한다"며 "작년 여름엔 휴대전화 75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부품 생산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주요 부품협력사인 폭스콘은 최근 신규 직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여러건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에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2018년이나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산 규모를 잡고 있다"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이 확대되면서 제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소형 홈팟 스피커 등도 공급업체에 주문했다.

애플이 연내 내놓을 예정인 신형 아이폰은 기본형 두 종과 고급 기종인 프로(PRO) 두 종으로 총 네 종 출시된다. 모두 기존보다 색상과 선명도가 향상된 OLED를 탑재한다. 기본형 두 종은 각각 화면 크기가 5.4인치, 6.1인치가 될 전망이다.

프로 기종 화면 크기는 6.1인치, 6.7인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7인치 아이폰은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기종이다. 한 소식통은 "애플 직원 일부는 6.7인치 신형 스크린이 올해 차기 아이폰의 가장 주목할 만한 개선점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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