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6조원 규모 유상증자…"현명한 움직임"

입력 2020-09-01 23:49   수정 2020-09-01 23:51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최대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번 자본조달로 현금 유동성을 키우고 부채 상태에서 천천히 빠져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계획을 제출했다. 유상증자는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고 가끔씩 주식을 파는 형태로 진행되며 해당 시점의 시세대로 가격을 매긴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는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10개 대형은행이 주관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테슬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10여년에 걸쳐 총 140억달러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다.

테슬라로서는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현시점이 주식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해 부채를 줄이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올해 들어서도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500% 가까이 급등했다.

전날부터 적용된 5대 1 주식분할 조치로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워진 상태여서 유상증자를 하기에 최적의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는 주식분할 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11일부터 불과 20일 사이에만 81.3% 뛰었다.

미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CNBC에 "이번 자본조달은 현명한 움직임"이라면서 "현금유동성을 키우고 부채 상태에서 천천히 빠져나올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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