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장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브랜드는 아우디로 조사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온라인 사이트 22만개를 대상으로 분석해 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벤츠의 정보량은 99만195건이다. 9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관심도가 높았다. 2위는 BMW로 총 94만7533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는 50만건 미만으로 '투 톱'인 벤츠, BMW와 큰 격차를 보였다. 아우디는 43만 8799건, 쉐보레는 39만8218건, 폭스바겐은 31만5514건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았던 브랜드는 아우디였다. 순호감도(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수치)가 30.55%를 기록하면서 9개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긍정률은 전체 게시글 중에서 '좋다', '만족', '최고' 등 긍정적인 단어가 포함된 게시글이 차지하는 비율, 부정률은 '나쁘다', '불만족', '짜증' 등 부정적인 단어가 있는 게시글 비율이다.
이어 2위는 폭스바겐(29.56%), 3위는 볼보(29.41%), 4위는 푸조(27.14%), 5위는 BMW(26.1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받은 도요타는 호감도가 21.84%에 그쳤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벤츠와 BMW가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도요타는 일본 불매운동의 타격을 입은 후 관심도와 호감도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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