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 업체 에이티세미콘이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세미콘은 다음달 7일 4년 만기 1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케이큐파트너스와 티에이치디를 대상으로 한 사모 방식의 발행이다. 에이티세미콘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일반 경비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에이티세미콘은 나노 기술 업체와 손잡고 제약·바이오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에이티세미콘은 나노 기술 업체인 에이펙셀과 합작 법인인 에이펙셀생명과학을 설립한다고 지난달 밝히기도 했다. 합작 법인의 자본금 규모는 20억원이다.
에이티세미콘은 반도체 패키징 부문에서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매그나칩반도체를 비롯해 중소형 업체까지 고객군이 폭 넓다. 기존 대기업 위주의 편중적인 매출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엔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에이티세미콘은 올 상반기 65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34억원이었다. 올 상반기 32억원의 영업손실과 1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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