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생일에 빌보드 '핫 100' 1위 선물…태어나길 잘했다"

입력 2020-09-02 11:21   수정 2020-09-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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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큰 기쁨을 표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일 오전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 기념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전날 방탄소년단은 새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앞서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해당 차트에서 7주간 2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끝내 1위 고지는 밟지 못했다. 그러나 이 한을 방탄소년단이 8년 만에 풀었다.

이날 RM은 "이런 소감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내가 제일 먼저 이 소식을 접한 사람이었다"면서 "옛날 생각을 많이 했다. 같이 연습실에서 혼나던 거, 녹음실에서 계속 서로 얘기하던 걸 생각하면서 최대한 침착하려 했다. 내가 기여한 건 아주 조금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보는 아미 분들, 스태프분들이 만들어주신 거라 생각하고 침착하게 할 일을 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국은 "나는 뒤늦게 알았는데 차트를 확인했을 때 보고 있는 그 페이지에 의심이 가더라. 한동안 멍했고, 무엇보다 큰 성과를 이루게 도와준 아미들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좋은 기운들이 합쳐져서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그래서 옆에 있는 멤버들한테도 고맙다. 내 인생에 이런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큰 영광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 1위가 발표되던 날은 정국의 생일이기도 했다. 이에 정국은 "생일에 너무 큰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참 태어나길 잘 한 것 같다. 어머니, 아버님께 감사하다"며 밝게 웃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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