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김치공장·치킨집·골프장 등

입력 2020-09-03 14:58   수정 2020-09-03 15:00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교회와 집회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 더해 김치공장, 치킨집, 골프장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낮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교인 및 방문자는 586명, 추가 전파 사례는 434명, 조사 중인 사례는 119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발(發) 'n차 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의료기관, 직장 등 27곳(191명 확진)으로 확산했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감염자가 하루 사이 21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462명(수도권 241명·비수도권 221명)이다. 이 도심집회로 인한 n차 감염도 다른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직장 등 11곳(118명 확진)으로 퍼졌다.

충남, 대구,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항공보안업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0명이 확진됐다.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치킨집(BHC 신흥수진역점)에서 이달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명이 추가돼 총 6명이 확진됐다. 가평 리앤리CC골프장에서도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4명(운영자 1명·종사자 3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골프장 단체 교육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에서는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19명(직원 18명·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명이 늘어 총 15명이 확진됐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에서는 부동산 경매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다.

인천 서구청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선 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17명이 확진됐고, 경기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증가했다. 대전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관련 확진자는 4명이 늘어 총 18명이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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