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끌고 SK 밀고"…코스피, 반도체株 힘입어 '강세'

입력 2020-09-03 15:49   수정 2020-09-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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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7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53포인트(1.33%) 오른 239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8.89포인트(0.80%) 오른 2383.26에 출발해 장중 한때 2400선을 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증시를 견인했다.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위탁생산 물량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매출 성장에 대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주목받으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며 "미국 제조업 지표와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92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5억원, 1341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328억원, 비차익 643억원으로 전체 971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셀트리온 카카오 LG생활건강 SK텔레콤 엔씨소프트를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전날보다 7.39포인트(0.85%) 오른 874.13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3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5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188.3원에 장을 마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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