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남들과 다른' 스몰 브랜드 만들려면…

입력 2020-09-03 17:39   수정 2020-09-04 02:54

요즘 소비자들은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만 좋아하지 않는다. 보편적이기보다 감각적이고 개성적인 브랜드를 선호한다. 이런 브랜드를 ‘스몰 브랜드’라고 한다.

《프롬 빅 투 스몰》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몰 브랜드의 인기 비결을 분석하고, 브랜드 성공 비법 등을 제시한다. 오버더디쉬, 마켓로거스, 파워플랜트, 아크앤북 등 스몰 브랜드의 공간을 만든 손창현 OTD 대표가 썼다.

사람들의 소비 패턴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저자는 “이제 ‘needs’에 의해서가 아니라 ‘wants’ 하는 것을 찾아 소비한다”고 주장한다. 과거엔 가성비 좋은 제품을 대량 생산해서 필요(needs)한 사람들이 구매하는 획일화된 소비 방식이었다. 지금은 남들과 차별화되는 것을 원하고(wants), 생산자는 소비자의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고 있다.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도 열렸다. 소비자로만 남아 있지 않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지 못하면 직접 공급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온라인 등을 통해 얼마든지 많은 정보와 수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차별화된 ‘스토리’를 가진 스몰 브랜드가 탄생한다”며 “스몰 브랜드는 SNS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또 다른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말한다.

스몰 브랜드가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다양성’이 필요하다. 저자는 “좋은 브랜드란 개성적인 색깔을 가지고 팬덤을 형성할 때 만들어진다”며 “그동안 남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강력한 팬덤을 이뤄낼 아이템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의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도 잘 공략해야 한다.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전 세계 소비, 생산, 투자의 주축이 되고 있다”며 “이들을 이해하면 소비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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