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최종 확정된 의성 비안면과 군위소보면 일대 전경. 경상북도 제공</i>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지난달 28일 최종 확정되면서, 미래전략 마련을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경북도는 공항 건설로 지역의 산업·물류 분야는 물론, 공항서비스, 관광,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트라이앵글 전략 (신공항건설+신도시 조성 및 광역 교통망 연결+연계 산업 육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연계산업 분야의 밑그림인‘통합신공항 연계 전략구상(안)’은 큰 가닥이 잡혔다.
경북도가 최근 마련한 구상(안)은 4대 분야 13개 역점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공항인프라 및 연관산업 육성, 항공연계 인력양성, 공항연계 관광활성화 전략 등에 약 50여개의 세부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공항인프라 및 연관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군위 의성 지역에 200만평 규모의 공항 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 최대 항공부품 소재단지 및 전자부품 기업 집적화 등 ‘ICT 기반 공항경제권’을 만들 계획이다.
통합신공항 항공물류단지의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으로 관세유보, 조세감면, 기반시설 제공 등을 통해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 및 무역활동 등을 보장할 방침이다.
정성현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동남권 바이오 의약품의 수출입 거점을 육성하고, 주문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처리하는 풀필먼트(Fullfillment) 화장품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해 경북 화장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공항연계 관광활성화 분야에서는 통합신공항 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첨단 ICT아트박물관, 군수 시뮬레이션센터, 메디컬복합단지, K-군용품 아울렛 등도 포함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공연계 인력양성을 위해 경북교육청, 대구?경북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항공관련 전문인력 양성학과 개설, 항공산업과 연계한 청년창업특구 조성 등을 통해 도내 청년들에게 공항 관련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제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공항과 연계되는 지역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용역을 추진해 나가고, 공항분야 조직 강화와 연계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하여 공항연계 발전전략 구상을 심도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통합신공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큰 한국판 뉴딜로서,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8년 개항에 맞춰 공항은 물론, 연관산업과 SOC까지 완벽하게 구축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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