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도 일제히 소독"…현대백화점 '안심 배송 서비스'

입력 2020-09-03 10:08   수정 2020-09-03 10:13

현대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배송 전 과정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덜기 위해 배송박스를 일일이 소독하고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매장에서 주문한 모든 선물세트를 대상으로 ‘안심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선물세트를 포장하고 각 가정에 배송되는 전 과정에 대한 방역 지침을 마련했다.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직원은 ‘KF94 마스크’와 ‘위생장갑’ 착용을 의무화한다. 물류센터에는 전문 방역업체 직원이 상주하면서 배송박스를 초미립자 분사기로 소독할 예정이다. 소독을 완료한 선물세트에는 배송박스 상단에 ‘안심 선물 스티커’를 붙인다.
선물을 받는 소비자와 배송기사와의 대면 접촉도 최소화한다. 소비자가 요청한 날짜와 장소로 가져다 주는 ‘비대면 배송 서비스’ 원칙을 세웠다. 배송박스 하단의 오염을 막기 위해 ‘배송 깔개’를 깔고 선물세트를 올려놓는 식이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 ‘명절 선물세트 판매’ 접수 데스크엔 비말 가림막을 설치했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가족·지인 간 만남이 줄어드는 대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 지침 준수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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