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친화적 수학 교양서 출판·서점가 인기…이유는?

입력 2020-09-04 11:27   수정 2020-09-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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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가 최근 5년동안 매년 1월 1일부터 8월 26일까지 자사 수학 분야 도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8만6100권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만1600권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한 수치이자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출간 종 수 또한 94종으로 전년 동기(87종) 대비 7종 늘어났다.

수학 분야 도서를 찾는 주요 구매자층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세대인 40대와 50대였다. 40대는 53.5%로 도서 구매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0대는 20.4%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들어 교양서로서 수학 분야 도서를 찾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30대도 14.2%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3년 간 수학 분야 베스트셀러에서도 수학 지식을 일상 생활에 접목해 풀어낸 대중친화적 수학 교양서가 상위권에 다수 등장했다.

<틀리지 않는 법>,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 <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 <수학이 필요한 순간>,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2018년 출간 이후 매년 수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학자이자 수학의 대중화를 이끈 김민형 영국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가 쓴 이 책은 수학적 사고에 기반해 인간의 사고 능력과 우주에 대한 탐구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최근 출간된 김 교수의 후속작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도 올해 수학 분야 베스트셀러 10위에 올랐다.



이같은 수학 분야 도서의 성장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일상생활 전반에서 수학적 사고의 중요성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스24 관계자는 “최근들어 수학 모델링을 활용한 코로나19 확산 시뮬레이션 연구가 주목받으며 수학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어 수학 분야 도서의 성장세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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