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하희라가 아들로 출연하는 후배 연기자 박보검을 칭찬했다.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린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80년대를 대표했던 청춘스타였던 하희라는 한애숙 역을 맡아 활약한다. 한애라는 사혜준(박보검)의 엄마로 아들의 꿈을 응원하는 인물이다.
하희라는 "한애숙은 평범한 엄마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며 "잔잔함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한애숙을 보여 공감했다"고 전했다.
하희라는 "(한애숙에 대해) 굉장히 멋있는 여자라는 생각을 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프로 정신을 가지고 꼿꼿하게 살아간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혜준이도 엄마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생각들을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한애숙을 통해 많은 위로와 힐링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 포인트를 짚었다.
또 박보검에 대해 "첫날부터 워낙 배려를 많이 해줘서 자연스럽게 촬영했다. 특히, 생각지 못했던 엄마와의 케미를 맞추기 위해 의상 색깔까지 맞추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며 "촬영 중간중간에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배우 이전에, '참 좋은 사람이구나'를 느끼면서 후배지만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며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또 드라마의 화두가 될 '청춘'에 대해 "청춘 하면 푸르른 봄을 많이 떠올리는데, 청춘은 사계절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뜻한 봄날도 있고, 정열적인 여름도 있었고, 왠지 씁쓸함을 느끼는 가을, 그리고 꽁꽁 얼어붙어서 새싹 하나 피지 않을 것같이 추운 겨울도 있지만, 결국 다시 봄이 돌아오는 것처럼 사계절을 다 통과하면서 청춘이 더욱더 청춘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또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 나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면들이 많다"며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위로받고, 힐링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힘든 가운데 미소 짓게 할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희라와 함께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신애라 역시 변우석이 연기하는 원해효의 엄마 김이영으로 출연한다. 신애라는 하희라와 함께 호흡하는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며 "그야말로 청춘에 만나 함께 연기하고, 30여 년이 지나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촬영 내내 즐거웠다. 세월의 흐름에 좋은 친구를 잠시 놓치고 살았는데, 이번 재회를 통해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이영은 아들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밀착관리가 일상이 된 열혈 엄마다. 신애라는 "두 번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꼭 해보고 싶었던 역이었다. 그동안 캔디, 오뚝이 같은 씩씩한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제 비중과 상관없이 여러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진짜 '연기'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실제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 한애숙과 닮은 점이 많지만, 자녀를 사랑하는 김이영의 마음은 누구보다 공감이 되었다"며 "누구나 자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과연 자녀를 위한 것인지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이영의 사랑을 보며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변우석에 대해서는 "실제 아들처럼 싹싹하게 다가오는 다정한 배우"라 칭찬하며 "군대에 가야 하는 청춘이 된 아들이 있어 변우석과 촬영하는 데 감정 이입이 더욱 잘 됐다"고 전했다.
또 "'청춘기록'에는 매력적인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그들의 실력 있는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흥미와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쉼' 같은 드라마다. 온 가족이 함께 보시며 청춘에 대해,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청춘기록'은 오는 7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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