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주가가 급등하자 오너 일가와 경영진이 보유 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나미는 4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 지분율이 29.88%에서 28.2%로 1.68%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창업주 송삼석 명예회장의 차남인 송하철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16만6000주를 장내매도했다. 주당 6613원에 팔아 10억9775만원을 챙겼다. 8월 28일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임 소식이 나오면서 모나미 주가가 12.4% 급등한 날이다.
삼남인 송하윤 사장도 7월 9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5만 주를 장내매도했다. 송 사장은 주당 5203~8319원에 팔아 총 9억3625만원을 챙겼다. 모나미는 작년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모나미 관계자는 “송 부회장과 송 사장 모두 최근 어머니로부터 증여받은 주식에 대해 증여세를 내기 위해 지분을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