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추미애 겨냥 공세, 자녀 軍 보낸 어머니 괴롭히는 것"

입력 2020-09-04 17:49   수정 2020-09-04 18:16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은 4일 국민의힘(구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정치공세가 계속되는 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을 괴롭히는 것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군대에 (자녀를) 보낸 모든 어머니들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에서 우리 추미애 장관에 대한 무책임하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 좀 중단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인 서 일병은 무릎이 아파 수술을 했다"며 "유력 정치인의 자제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수술해서 걷기 어려우면 휴가를 내거나 병가를 낼 수 있다고 우리 군의 규정에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름만 바꾸지 말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 군이 그렇게 허술한 군이 아니다"라며 "추미애 장관에 대한 공세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 추미애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흔들어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미애 장관 보좌관이 군부대 장교에게 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을 요청한 정황이 담긴 A 대위의 녹취를 공개했다. 또 특임검사를 임명해 관련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여당에서도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에 외압은 없었다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병가 기록이 명령지에 남지 않은 것은 행정적 착오"라며 "군부대 특성상 지휘관이 승인하면 선 결정 이후 사후에 행정처리하는 경우도 통상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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