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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는 굿모닝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확진자는 소사동 거주 20대(평택 107번), 비전동 거주 20대(평택 108번, 109번) 등이다.
이들은 평택 굿모닝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로, 지난달 31일 이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상태가 악화해 응급실로 옮겨진 환자 A(평택 97번)씨를 기도삽관 등 응급처치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응급실 내원 날인 31일 밤 확진됐다. 앞서 굿모닝병원에서는 A씨의 응급처치에 동원된 간호사 1명(평택 98번)이 지난 1일 확진된 바 있다.
굿모닝병원은 A씨 확진 이후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을 완료했으며 의료진과 환자 등 1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이날 확진된 간호사 3명은 자가 격리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 전날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던 A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해로교회'의 교인(평택 74번)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이 교인은 같은 동네 지인 관계다.
서해로교회 집단 감염은 지난달 15일 인천 계양구에 있는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기도원'에서 있었던 기도 모임에서 파생된 'n차' 감염이다.
서해로교회 한 교인(평택 86번)이 인천 기도 모임에 참석해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 부인(계양 88번)과 접촉했고, 다음날인 16일 서해로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이다.
이로써 서해로교회 관련 감염자 수는 굿모닝병원 의료진 등을 포함해 최소 24명으로 추산된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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