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文 당선은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대선 기획의 결과"

입력 2020-09-06 10:23   수정 2020-09-06 10:39



조국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과오가 당내 극단주의자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문 대통령 자체가 ‘닥치고 정치’를 내세운 김어준 나꼼수류의 극단주의자들의 대선 기획의 성공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 9월 6일 조국 인사청문회 직후 열린 4인의 회동을 언급했다. 이어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낙연 총리의 임명 반대 의견을 내치고,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의 '여기서 밀리면 안된다며 조국 수호를 외치는 당 지지자들'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조국 임명 강행 의견에 따른 것을 보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주장하는 검찰개혁의 한계도 지적해다. 권 변호사는"문 대통령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정권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며 "그러나 두 가지 과제는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위해서는 검찰에 힘을 실어야 한다"며 "정권재창출과 정권 이후의 안전을 보장 받으려면 검찰은 잘 듣는 칼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 듣는 칼이려면 통제 가능한 수준의 권한만 부여하고 힘을 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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