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7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정부를 비난하며 재구속 조치에 불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35분께 호송 경찰관들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사택에서 나온 전 목사는 "대통령의 명령 한마디로 사람을 이렇게 구속시키면 국가라고 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전체(주의) 국가로 전락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재구속 결정에 항고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이 수사 중인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우리 교회가 방역을 방해한 적 없다는 것을 보건소 공무원들이 다 아는데 언론에서 제가 방역 방해를 조성했다고 하니 재구속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2분가량의 발언을 마친 뒤 검은색 호송차에 올라 구치소로 향했다. 강연재 변호사 등 변호인단과 신도들은 그를 배웅하며 "힘내라"고 응원했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교회 앞 골목에는 신도 등 관계자들과 장위동 주민, 유튜버, 취재진 등이 들어찼다. 일부 주민은 '사랑제일교회가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외쳐 교회·보수 유튜버 등과 마찰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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