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꾸중'에 흉기 든 40대男 "죽여버리겠다" 행인 위협

입력 2020-09-07 17:31   수정 2020-09-07 17:33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어머니에게 꾸중을 들은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행인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앞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고성을 지르는 등 행인에게 불안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 "가만두지 않겠다" "죽여 버리겠다" 등 소리를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제 흉기를 휘두르지 않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머니의 그만 마시라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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