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자 풍선효과처럼 매일 저녁 한강 변에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한강공원 내 편의점에 들른 고객이 확진된 사례가 나왔다.
서울 광진구는 7일 저녁 긴급재난문자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GS25 한강뚝섬3호점(자양동 99-2)에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전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4일 확진된 도봉구 확진자가 1일 후 7시 25분부터 29분까지 해당 편의점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를 탄 확진자가 편의점에 머무른 시간은 단 4분간이지만,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마스크 착용 상태가 불량해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해당 편의점은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내에 있으며, 자전거 이용자들이 약속장소 등으로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광진구 측은 편의점에서 전파가 이뤄졌는지, 또 이 확진자가 이 편의점에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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