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프랜차이즈 빵집·빙수점도 영업제한

입력 2020-09-07 07:27   수정 2020-09-0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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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하고, 프랜차이즈 카페에 이어 프랜차이즈 빵집, 아이스크림점, 빙수점 등도 고위험 시설로 분류하기로 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돼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그간 낮에 매장 내 취식이 가능했던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도 다른 카페 등과 마찬가지로 영업이 제한돼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앞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등에 대해서만 매장 내 취식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리자 방역지침을 보완한 것이다.

학원으로만 한정했던 비대면 원격수업도 산업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시행하는 직업훈련기관(총 671곳)으로까지 확대했다.

이와 별개로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음식점 내 취식금지, 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중단, 요양병원 면회금지, 재택근무 활성화 등 기존의 2.5단계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가 조치를 강화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서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고양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각각 3명, 4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152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시설 소독, 상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강화했지만, 직원 몇몇이 확진되는 소규모 감염 사례까지는 완전히 뿌리 뽑지 못하고 있다.

콜센터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7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무실 밀집도 완화, 마스크 착용 등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 중이지만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 강동구 비에프모바일콜센터 직원 16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이 콜센터는 근무 인원이 20명 정도의 소규모 시설로, 근무자의 80%가량이 감염됐다.

이 밖에도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누적 41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굿모닝병원(21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상생활과 관련된 사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로 미상의 환자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한 주 동안 최대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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