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1500만달러(178억2000만원)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존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대회 전 포인트 기준 보너스 타수(10언더파)를 포함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적어낸 그는 18언더파의 공동 2위 잰더 쇼플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존슨은 이 대회에 걸려 있는 우승상금 1500만달러를 가져가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페덱스컵 투어챔피언십 13번 진출만에 이뤄낸 성과다. 앞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2승을 거둔 그는 시즌 3승째를 챙기면서 시즌 마지막을 장식했다.
2위 그룹에 5타 앞선 채로 출발한 존슨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6번홀(파5)까지 3타를 더 줄이면서 달아났다. 7, 8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으나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다. 한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쇼플리와 토머스는 각각 450만달러(약 53억원)씩을 나눠가졌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2라운드 한 때 2위까지 올랐던 임성재(22)는 이날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쳐 이븐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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