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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되면서 3분기 실적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이익 전망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최근 실적 전망치가 오르는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최근 한 달 동안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을 뽑아봤다. 카페24, 에스엠, 현대일렉트릭, 네오위즈 등이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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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유가증권시장 영업이익 전망치 36조8830억원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1% 늘어난 수치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도 33조4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21조6915억원(246개 종목 기준)으로 작년 122조4006억원보다 소폭 줄지만 내년엔 169조4627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상 최고 수준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차츰 내년 실적 반영이 늘면서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좋게 나오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대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형주 중에선 한화솔루션(24.6%), 한온시스템(24.0%), 금호석유(20.0%) 등의 전망치 상향이 눈에 띈다.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1410억원에서 현재 1757억원으로 높아졌다.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펴면서 태양광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석유화학 사업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화학도 5754억원에서 6343억원으로 전망치가 10.2%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540억원 영업 적자를 냈던 배터리사업부가 올해 2분기 15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영향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급감한 종목도 많았다. 제이콘텐트리는 한 달 전 137억원에서 현재 2억원으로 98.5%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42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탓이다. 코로나19로 메가박스 극장 사업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SBS(-56.2%), 신세계인터내셔날(-50.3%), 신세계(-45.5%), 넥센타이어(-45.4%), 화승엔터프라이즈(-45.1%), 대한항공(41.0%), 아시아나항공(-34.8%) 등도 실적 눈높이가 낮아졌다.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는 한 달 전에는 3분기에 337억원으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은 348억원 적자로 전망치가 바뀌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정상 영업이 미뤄진 영향을 받았다.
대형주 중에선 엔씨소프트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2594억원에서 2159억원으로 한 달 새 16.8% 줄었다. ‘리니지2M’의 매출 하락 탓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성전 업데이트 후에도 리니지2M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리니지M, 바람의 나라에 이어 3위에 머무르며 다소 부진했다”며 “다만 추가 업데이트와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로 4분기부터는 다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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