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웨딩드레스 입고 생방송, '싱글벙글쇼' 그만두고 통곡"

입력 2020-09-08 09:24   수정 2020-09-08 09:26



방송인 김혜영이 '싱글벙글쇼'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영은 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혜영은 지난 33년 동안 진행했던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진행 후일담을 전했다.

김혜영은 1987년부터 33년 동안 강석과 함께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에서 하차했다. 33년 동안 '싱글벙글쇼'를 진행해 왔던 김혜영은 2007년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 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김혜영은 강석과 함께 현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장수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김혜영은 33년간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를 입고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청첩장을 들고 부장님을 찾아갔는데, '생방송 하고 가야되는 거 알지?'라고 하셨다"며 "그 말에 '나를 필요로 하는구나, 열심히 한 걸 알아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럼 하고 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뿐만 아니라 신혼여행에 가서도 이원 생방송으로 '싱글벙글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혜영은 "대본을 갖고 신혼여행을 갔다"며 "신혼여행지에서 DJ 강석 씨는 스튜디오에서 하시고 저는 신혼여행지에서 진행을 했다"고 전했다.

감혜영은 남편에 대해 "사내 연애가 아니었으면 연애도 못했을 것"이라며 방송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33년 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기에 후유증도 적지 않았다.

김혜영은 "골든마우스를 받고 '언젠가는 그만둘 날이 올 텐데, 그 날이 오면 덤덤하게 내려놓아야지'라고 생각을 했다"며 "그만둬야 한다는 얘길 들었을 땐 덤덤했다. 내가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차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새벽 5시면 눈이 떠지고, 7시만 되면 가슴이 요동치고 싸하고 아렸다"며 "누워 있어도 가만히 못있겠고, 하루에 6번 통곡했다"고 털어 놓았다.

'싱글벙글쇼'에 대해선 "33년 동안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이라고 표현했다. 김혜영은 "연인과 헤어진 느낌이고, 멀리 떠나갔지만 참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영은 지난 8월 31일부터 KBS 2라디오 '김혜영과 함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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