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단짝 '콜라·사이다'…코로나에 더 잘 팔렸다

입력 2020-09-08 10:03   수정 2020-09-08 10: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올 상반기 야외 활동이 감소했음에도 톡 쏘는 청량감을 가진 사이다, 콜라, 탄산수, 에너지음료 등 탄산음료가 큰 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표적인 탄산음료로 손꼽히는 사이다와 콜라의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매출은 각 1510억원, 27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 12% 성장한 수준이다.

탄산을 포함한 탄산수와 에너지음료 매출도 각 494억원, 1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 10% 증가했다. 주스 등 다른 음료 카테고리의 매출이 한자릿 수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성과다.

탄산음료 매출이 상승한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한 점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탄산음료는 속을 뻥 뚫어주는 시원함을 제공해 대표 배달음식인 치킨, 피자, 족발 등과 궁합이 잘 맞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흔치 않고 기능성 음료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이유"라며 "식품업계에서 복숭아, 금귤 등 다양한 과즙을 활용한 탄산음료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도 시장 성장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음료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 강화 및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올해 출시 7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캐스팅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펩시콜라는 우리 문화유산인 한글, 풍물놀이 등의 이미지를 담은 '대한민국 컬처 에디션'을 선보였다.

탄산수 1등 브랜드 ‘트레비’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300mL 부터 1.2L까지 용량을 다변화했으며, ‘핫식스’는 용량과 칼로리를 차별화한 ‘더 킹’ 제품의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탄산이 들어간 음료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탄산을 활용한 음료 제품군 확대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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