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난달 수출 사상 최대…화웨이 '칩 사재기' 덕봤다

입력 2020-09-08 10:43   수정 2020-10-07 00:3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대만의 지난달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재 발효를 앞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반도체를 대량으로 구매한 덕을 봤다.


대만 재무부는 지난 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312억달러(약 37조원)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대만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의 평균치인 0.8% 증가를 크게 뛰어넘었다. 수출품 가운데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은 125억달러로 19.1% 급증했다.

재무부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에 따라 해외 기업들의 전자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에 평상시보다 추가로 수출한 금액은 15~20억달러로 추산했다.

미국은 미국의 기술 등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지난 8월 도입했다. 이 제재의 유예기간이 오는 14일로 끝나고 발효된다. 화웨이는 대만의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에 핵심 반도체 생산을 맡겨 왔으나 이 경로가 막히게 된 것이다.

대만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은 22.9% 늘어난 145억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의 8월 수입이 2.1% 감소했음에도 대만의 대(對) 중국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대만 재무부는 글로벌 5세대(5G) 통신망 구축과 스마트폰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연말까지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