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차트 밖 인기 신곡 소개하는 '라이징31' 신설…'24Hits' 보완할까

입력 2020-09-08 14:17   수정 2020-09-08 14:19



카카오의 뮤직 플랫폼 멜론(Melon)이 신규 서비스 라이징31(Rising31)을 선보인다.

멜론은 지난 7월 6일 순위 경쟁을 지양하고, 편견없는 음악감상 환경 구축을 목표로 차트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개편 내용은 ▲순위 표기를 없애고 차트 집계 기준을 변경한 24Hits와 개인화 서비스 MY 24Hits 신설 ▲팬맺기 한 아티스트 신보 발매시 최신음악 1번째 노출 ▲기본 전체 재생 방식으로 '셔플재생' 채택 등이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개편 이후 이용자들의 스트리밍 감상 곡수가 이전 실시간차트 대비 소폭 다양해지는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영 기준이 24시간으로 변경되면서 한 번 차트에 진입한 곡이 장기간 '붙박이' 순위를 유지, '24Hits' 차트 내 다양성을 떨어트린다는 지적도 일었다. 신곡의 경우 이용량이 크지 않으면 발견하기 쉽지 않은 구조였다. 멜론의 신규 서비스인 라이징31이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 측은 "24Hits가 현재 대중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서비스라면 라이징31은 신규 발매된 음원 중 멜론 데이터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압도적 이용량이 필요한 차트에서는 안타깝게 만나지 못했던 곡들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라이징31은 최근 발매된 음원의 일간 이용량과 검색 등락 패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31곡을 자동으로 도출하고, 매일 1회 업데이트 된다. 최신 음악 트렌드와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전체 곡 목록 페이지는 순위 표기를 하지 않고, 곡 정렬 순서는 접속 시마다 랜덤으로 변경된다.

또한, 서비스 취지에 맞춰 멜론차트 TOP100 진입곡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뿐만 아니라 라이징31 곡들이 수록된 앨범 재킷 이미지들로 타일 타입 UI를 구성해 이용자들의 서비스 접근성과 몰입감을 높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라이징31은 차트 밖에서 사랑받는 새로운 음악과 아티스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폭 넓은 최신 음악 트렌드를 만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멜론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해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섬세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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